대덕밸리 벤처기업간 컨소시엄을 구축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체결, 전문성을 극대화하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술개발 전문형 업체들이 중심이 돼 우수한 생산시설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공조체제를 구축, 대덕밸리가 기술과 생산이 접목된 벤처밸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26일 대덕밸리 벤처업계에 따르면 기술개발 주력 벤처업체들이 제품개발에 따른 생산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기존에는 수도권 지역을 찾았으나 점차 대덕밸리에 우수 생산시설을 보유한 관련 벤처업체가 늘어나면서 공조체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GPS 및 GIS관련 전문 벤처기업인 GG21(대표 이상지 http://www.gg21.co.kr)은 최근 GIS·GPS 기반의 위치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찜(GGIMM)프로젝트」와 관련, 최근 첨단 정보통신기기 제조 벤처기업인 하이퍼정보통신(대표 최성수)을 비롯해 벨웨이브(대표 양기곤), GIS소프트(대표 정동희)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이번 컨소시엄 구축에 따라 GG21은 제품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향후 GPS 단말기와 모듈 제품을 하이퍼정보통신에서 본격 양산하게 된다.
전자통신장비업체인 뉴그리드테크놀로지(대표 이형모 http://www.newgrid.co.kr)도 이번주 안으로 하이퍼정보통신과 전략적 제휴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협정이 체결되면 뉴그리드테크놀로지에서 개발되는 제품의 일부를 하이퍼정보통신에서 양산하게 되며 필요할 경우 해외 네트워크가 탄탄한 하이퍼정보통신을 통해 제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통신사업자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온 뉴그리드는 이번 협정체결로 생산과 판매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발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처업계 관계자들은 『기술개발업체들은 생산시설을 굳이 갖추지 않아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확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이같은 대덕밸리 벤처간 공조체제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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