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수요가 거의 미미했던 리니어모터 시장규모가 반도체 장비, 정밀공작기계 분야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커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산업과 져스텍, 삼성테크윈이 엘리베이터와 공작기계 분야에서 고효율 리니어모터를 채택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데 따라 이 분야의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
리니어모터는 회전운동을 하는 일반모터와 달리 직선상에서 직접 움직이기 때문에 빠른 동작속도와 정밀한 위치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모터제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시스템 운용에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하고 가격도 높아 국내 수요는 미미했다.
미래산업(대표 정문술 http://www.mirae.co.kr)은 리니어모터를 채택한 고속 칩마운터 「MPS1010, 1020」의 판매호조에 따라 리니어모터를 월 200∼250대 생산중이다.
이 회사는 내년에 칩마운터 외에 테스트핸들러 장비에도 리니어모터를 탑재할 계획이어서 자체 모터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이를위해 이 회사는 리니어모터의 핵심부품인 고자성 ND자석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일본 스미토모와 제휴관계를 맺는 등 리니어모터 생산기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져스텍(대표 김용일 http://www.justek.co.kr)도 다음달중으로 리니어모터 생산시설을 새로 구축하고 월 200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회사조직을 연구개발에서 생산위주로 개편하고 종업원을 두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 http://www.samsungtechwin.com)도 자사의 칩마운터 「CP60L」에 리니어모터를 적용하기로 하고 리니어모터를 개발, 내년 상반기중 월 500대의 리니어모터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 중견 모터업체인 S사도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엘리베이터용 고성능 리니어모터 개발에 착수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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