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 http://www.keti.re.kr)은 중소벤처기업인 에스엘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1년간의 연구개발기간을 거쳐 전광섬유-간섭계(all fiber-interferometer)형 협대역파장분할다중/역다중화기(DWDM·사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전광섬유-간섭계형 DWDM은 광섬유커플러를 기본으로 마하-젠더(mach-zehnder) 간섭계의 구조를 이용, 광섬유만으로 제작됐으며 채널간격이 100㎓ 이하고 삽입손실이 2㏈ 이하로 단일 광섬유에 16채널 이상의 신호를 동시에 보낼 수 있는 파장분할(WDM) 전송시스템의 핵심부품으로 정보통신표준화분과(ITU-T)의 표준을 만족하고 있다
이 제품은 또 AWG(Arrayed Waveguide Grating)로 대표되는 평면도파로회로기술 및 유전체박막간섭필터기술과는 달리 광섬유만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손실특성이 우수하고 저가격화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에스엘테크놀로지 함형석 사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전광섬유-간섭계형 DWDM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DWDM 부품의 세계시장은 오는 2003년 115억달러 규모를 형성해 2010년까지 연간 3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채널간격 100㎓ 이하 16채널 이상의 DWDM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WDM는 통상 수㎚ 이하의 파장간격으로 광파장을 합치거나 분리하는 부품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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