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입찰시스템의 구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조달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3일 국내 전자입찰시대를 연 김성호 조달청장은 지금까지 물리적 공간에서 이뤄져왔던 입찰을 사이버 공간에서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상징성을 부여했다.
김 청장은 그동안 정부 입찰과정에서 업체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돼 국민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전자입찰 도입으로 시스템에 의한 표준화된 입찰을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청장은 특히 입찰 진행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됨으로써 일반인 누구나 진행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조달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자입찰의 법적 안정성을 묻는 질문에 김 청장은 국가기관 최초로 전자서명법에 의한 공인인증을 적용했다며 입찰서의 노출이나 변조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국가공인 암호화 알고리듬을 적용, 보안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번 전자입찰시스템을 일반 공공기관은 물론 공기업과 자체 구매비중이 큰 철도청 등 국가기관에서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인지 지난 7일과 9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592개 공공기관 담당자 931명이 참석, 전자입찰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 청장은 전자입찰시스템의 공공기관 확산을 위해 지자체 및 정부투자기관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가는 한편,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시스템 활용도를 제고하고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김 청장은 특히 민간부문의 전자상거래 성숙 추이에 따라 역경매 등 혁신적인 전자상거래 구매기법을 전자입찰시스템에 반영하고 이를 국가계약에 도입,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어 축적된 조달정보와 노하우를 범 국가적으로 공유하는 한편, 전자입찰시스템을 공공기관에 확산, 전체 공공부문 조달행정의 혁신화를 꾀할 것임을 시사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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