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부처별 추진 현황-문화관광부

정부부처에 불고 있는 「정보화의 물결」에 문화관광부도 예외는 아니다. 타 부처가 국민생활의 기초가 되는 각종 행정업무에 중심을 두고 있다면 문화부는 문화·예술, 체육, 관광, 도서관 등 국민이 늘 접하는 업무를 관장한다는 점에서 정보화의 의미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문화부도 일찌감치 문화정보화의 중요성을 인식, 「문화정보화」를 문화정책 방향의 중요한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문화예술, 문화유산, 문화산업, 관광, 체육, 청소년, 도서관, 국어정보화 등 분야별로 정보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문화정보화가 지향하는 정책적 비전은 문화와 지식이라는 핵심요소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국민에게 고품질 문화지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문화행정업무에 지식경영체계를 도입해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문화지식 기반국가」를 구현하는 데 있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문화부는 4개 분야의 추진목표를 설정했다.

4대 목표는 지식정보화시대에 대비한 광역 문화사이버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계층·세대별 문화향수기회 확대를 통해 선진문화복지국가를 실현하는 것이다. 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홍보해 문화국가로서의 국제적 인식을 제고시키고 문화행정에 지식경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자정부의 구축이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문화산업, 도서관정보화, 국어정보화, 문화예술정보화 등 분야별 정보화 계획을 수립해 과감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지식국가 구현을 위한 정보화 전략

문화부는 정보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수용하고 선도적인 정책운영을 위한 고객관점의 전략계획(ISP)을 수립해 2001년부터 문화지식기반 국가구현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e비즈니스, 마케팅을 적용한 문화정보 포털사이트 구축전략을 수립하고, 둘째 전자정부 실현을 위한 문화관광부 지식경영시스템 도입전략을 수립하며, 셋째 문화지식기반국가 추진전문인력 양성전략 및 문화지식원천 관리 전략수립 등을 통해 지식정보화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문화산업 정보화

문화부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산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영상자료의 콘텐츠화를 위해 7개년(1999년∼2005년) 중장기 계획으로 종합영상자료DB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나리오 1만건, 극영화 제작정보 5000건, 비디오물 제작정보 1만건, 포스터 및 스틸 1만건 등 총 10만건을 DB로 구축해 놓고 있다.

또 출판유통업무의 전문화 및 고효율화를 위해 출판유통 정보시스템 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기간은 2001년부터 2002년까지이며 약 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문화부는 이 사업을 통해 출판사, 서점, 유통회사 등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서정보 및 유통정보를 표준화하고, 출판정보 DB구축 및 도서정보 검색시스템 개발, 온라인 수발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출판유통시스템을 개발해 출판사와 유통회사, 출판사와 서점, 유통회사와 서점간의 전자상거래를 위한 기반시스템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식정보화 핵심시설로의 탈바꿈을 위한 도서관정보화종합계획

문화부는 도서관을 지식정보화의 핵심시설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총 3068억을 투입하는 도서관정보화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전국의 381개 전 공공도서관에 PC 5∼50대 규모의 디지털 자료실을 설치해 이용자들이 각종 온라인·오프라인 디지털 자료열람 및 국내외 각종 DB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국도서관 소장 문헌자료 9700만책의 통합목록, 국가문헌 100만책의 목차, 30만책 분량의 원문 및 주요어·초록DB를 구축하고 민간에서 구축한 국내외 원문DB, 각종 CD롬 등 이미 개발된 전문 디지털자료와 새롭게 디지털 형태로 발간되는 전자책 등을 구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정보 공급센터 역할을 강화해 국내외 디지털 정보를 수집·분류하고 각 도서관에 보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국립 디지털도서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도서관정보화 종합계획은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국민이 시간과 장소의 구분없이 편리하게 디지털도서관이 제공하는 고품질의 지식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활용하도록 하는 전자도서관 구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어정보화 중장기계획 「21세기 세종계획」

문화부는 우리말과 글을 기반으로 컴퓨터를 통해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찾아 활용할 수 있는 국어정보화 중장기 발전계획인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총 10개년 사업으로 98년부터 2007년까지 18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어정보처리의 기초자료가 되는 국어기초자료 구축, 전자사전 개발, 한민족언어정보화, 전문용어표준화, 비표준문자표준화, 국어정보화 인력양성, 각종 글꼴 개발보급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부는 국어정보화사업을 통해 한국인의 언어·문화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외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시장잠식에 따른 문화적 종속을 방지하고, 언어처리 기반기술 확보 및 우리말 정보처리 기술의 세계적 비교우위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국민의 문화향수 기회확대를 위한 문화예술 및 문화유산 정보화

문화부는 2000년도에 68억원을 투자해 총 35개 문화예술 기관단체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연·전시 프로그램, 문화예술 정책정보, 공연대본·미술작품 등 각종 문화예술 콘텐츠 26만건을 지식DB화해 인터넷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 DB가 구축되면 각종 문화예술정보의 포털사이트를 통해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며 2001년부터는 각 문화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본적인 DB구축과 병행해 각종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문화부는 전국 244개 박물관을 네트워크로 연계하고, 유무형 문화재 1만5000건과 박물관유물 140만건을 DB로 구축하는 국가문화유산 정보화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90억원을 투자하는 등 2003년까지 총 6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국가문화유산에 대한 범국가적 통합관리 및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인터넷을 통해 일반국민과 학생이 가정과 학교에서 우리 문화재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문화정보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보화가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변수라는 점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정보화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기관으로 「문화정보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 문화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정보화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연구, 각급 문화기관의 정보화지원, 문화정보화 산업육성지원, 문화지식정보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제작·구축·유통 등에 대한 연구를 총괄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또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호하면서 동시에 국가적인 지식정보를 자유롭게 유통·활용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보완하고 문화정보화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재원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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