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타이틀 DVD시대 도래

PC게임 타이틀의 대용량화가 뚜렷해지면서 CD롬 대신에 DVD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가 이달말 국산 롤플레잉게임(RPG)인 「악튜러스」를 출시하면서 DVD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 이소프넷(대표 민홍기) 등도 각사의 주력 타이틀을 DVD로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25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를 선보일 판타그램(대표 이상윤)도 DVD 버전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PC게임 시장이 대작 중심으로 형성됨에 따라 각 개발사들이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사용한 게임을 개발, 전체 게임의 용량이 급격히 커짐에 따른 현상이다. 실제로 악튜러스의 용량이 가 3.5GB인 것을 비롯해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3 파트2」 1.5GB,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 1GB 등으로 CD롬 미디어 한장의 저장한계인 650MB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 개발사들은 각사의 게임을 몇장의 CD롬에 나누어 저장하는 것보다 한장의 DVD에 담아 출시하는 것이 사용자 입장에서 설치 및 관리가 편할 것으로 보고 DVD 버전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DVD의 저장용량은 장당 4.7GB에서 10GB에 이르기 때문에 몇장의 CD에 나누어 저장할 게임을 1장에 담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극장용 음향 수준인 5.1채널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운드 및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적인 요소를 강조한 대용량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내년초부터는 대분분의 게임들이 CD롬과 DVD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자드소프트는 손노리와 그라비티가 공동으로 개발한 RPG 「악튜러스」를 30일 출시하면서 CD롬과 DVD 버전을 동시에 출시할 에정이다. CD롬 버전의 경우 프로그램 CD 6장과 음악 CD 1장으로 구성되며 DVD 버전은 프로그램 CD 6장의 데이터

를 1장에 담아 출시된다.

국산 RPG의 명가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3 파트2」의 CD버전을 12월 중순 출시하고 내년 1월에는 DVD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판타그램 역시 25일 「킹덤언더파이어」의 CD롬 버전을 먼저 선보이고 DVD 버전을 추후에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밖에도 오는 20일 일본 팔콤사의 액션 RPG 「이스 2 이터널」을 출시할 예정인 이소프넷은 게임 CD 2장 이외에 게임속의 애니메이션을 DVD에 담은 「천공의 신전」을 함께 발매할 계획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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