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사용될 새로운 도메인으로 「.web」 「.biz」 「.union」 등 10여 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와이어드(http://www.wired.com)에 따르면 국제도메인관리기구(ICANN)의 명칭분과위는 13, 14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회의를 열고 이들 3개 도메인을 포함해 모두 10여개 도메인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CANN은 10월 2일까지 47개 회사로부터 제안받은 총 120여개의 도메인을 평가한 후 닷웹(.web)과 닷비즈(.biz) 등을 닷컴(.com)과 비슷한 성격을 갖는 일반 상업용 도메인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ICANN은 닷퍼(.per)와 닷놈(.nom)을 개인용 도메인으로, 닷유니언(.union)·닷헬스(.health)·닷에어(.air)를 특수 목적 도메인으로, 닷지오(.geo)를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도메인으로 각각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때 새로운 도메인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닷텔(.tel)과 닷원(.one)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닷키드(.kid)는 어린이용 콘텐츠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기술적인 이유 때문에 반대의견이 더 많아 사실상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신규 도메인의 선정은 특히 90년대 초 월드와이드웹이 개발된 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주소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첫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큰 관심과 함께 이해 당사자들 사이에 심각한 의견대립도 빚어지고 있다.
ICANN은 명칭분과위 토론 및 의결을 거쳐 16일(한국시각 17일)까지 신규 도메인을 최종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다. 그러나 새너제이머큐리뉴스(http://www.mercurycenter.com) 등 외신들은 『신규 도메인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ICANN이 예정대로 신규 도메인을 선정해 시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해 진통이 예상된다.
관계전문가들은 ICANN이 어렵게 신규 도메인을 확정짓더라도 이를 시행하기 위한 기술 및 법적 준비작업까지 마치려면 일러도 내년 하반기에나 신규 도메인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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