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코스닥 등록심사 승인업체들의 코스닥 공모포기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증권업협회는 13일 서울반도체와 씨에스디정보통신의 신규등록 연기 요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현대기술투자와 케이씨씨정보통신은 각각 지난 4일과 9일 공모철회서를 공식 제출했다. 지난 6월 초 심사승인 업체를 중심으로 공식적인 공모 철회가 나옴에 따라 이번주중으로 6월과 7월 심사승인업체를 중심으로 공식적인 공모포기 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코스모텍(6월 승인)은 13일 코스닥 공모를 철회하기로 결정하고 이번주내에 공모철회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코스닥 시장 침체로 공모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공모가가 당초 기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공모철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자부품업체 새로닉스(7월 승인)도 13일 주간 증권사와 협의결과 공모가격이 낮
게 책정돼 코스닥 등록을 내년 이후로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코스닥 등록 연기에 대해서 주주들의 동의를 받았다』며 『심사청구서 제출은 내년중에 증시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세가엔터테인먼트(6월 승인)와 일진다이아몬드(7월 승인)도 공모철회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양사 관계자는 『공모철회를 고려중이지만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이번주 내로 금감원에 유가증권 신고서 제출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CBIB벤처캐피털(8월 승인)도 공모희망가가 결정되는대로 등록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코스닥 등록 철회 업체가 많아지자 증권업협회도 이에 대비, 6월 및 7월 등록업체에 공모여부를 확인중이다. 증권업협회 안성용 과장은 『공모철회 여부가 프리코스닥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어 이를 확인해 투자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증권사 공모담당 관계자는 『현재 등록 대기중인 업체는 60개에 이르며 이중 절반정도가 공모철회를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 업체들은 서울반도체 등의 공모철회를 계기로 코스닥 등록 연기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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