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연방 벗어나기 본격

「메디슨 우산에서 벗어나자.」

메디슨(대표 이민화 http://www.medison.com)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오는 2005년 「매출 2조원」 「순자산가치 3조원」 「기업가치 5조원」을 달성한다는 기치 아래 보건의료·생명공학·의료정보 등 분야별로 20여개 업체를 묶어 지난 7월 1일 출범시킨 메디슨연방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메디슨연방은 21세기형 미래기업구조로써 메디슨을 주축으로 독립기업이 연합, 벤처생태계를 형성하고 이 생태계가 하나의 생명기업처럼 움직이는 기업군을 의미하며 현재 메디다스·메디페이스·바이오시스·메리디안·메디코아·비트컴퓨터·프로소닉·메디켐스·엠투커뮤니티·써텍·시네손·메디너스·MGB 등 2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는 메디슨이 최근 주식시장의 폭락과 벤처투자를 확대한 데 따른 현금유동성이 악화되자 연방기업들도 주식과 기업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등 메디슨연방 소속이라는 이미지가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를 주고 있다는 판단 때문에 「탈메디슨연방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는 것이다.

특히 메디슨과 메디슨연방기업을 동일한 연장선에서 평가하려는 투자자들의 고정된 시각으로 인해 연방기업들의 투자유치 움직임이 위축되고 연방기업의 신용을 위험수준으로 평가하는 등 정상적인 기업경영에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메디슨연방기업인 B사는 매출을 메디슨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최근 주거래은행으로부터 갑자기 여신을 일시 동결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M사는 기술을 개발해놓고도 외부 투자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메디슨이 각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연방의회와 집행기구인 이사회 및 사무국을 두고 연방기업간 분쟁을 조정하는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이러한 업무가 늦어져 분열된 양상을 신속하게 봉합하지 못하는 것도 탈메디슨연방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메디슨연방에 가입한 일부 기업들은 메디슨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메디슨 지분이 차지하는 비율을 줄임으로써 영업·시스템·문화·경영노하우 등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섰다.

결국 초생명 기업의 구체적인 기업체제로서 메디슨연방이 출범하고 관련기업의 다각화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압축성장한다는 이 비즈니스론이 요즘처럼 메디슨은 물론 연방기업 모두가 어려운 시점에 얼마나 구심점 역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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