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고 백화점 사은품 행사기간이라 백화점에 상품권을 구입하러 갔다. 선물을 해야 하는데 물건을 고르기도 마땅치 않고 나도 상품권 선물을 받고 좋아했던 경험이 있어서 상품권이 무척 편리하고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터였다.
없는 시간을 쪼개 시내 유명 백화점에 가니 상품권 판매대에 사람이 북적이고 있었다. 나는 당연히 자사 백화점 카드로 구입이 가능한 줄 알고 구입을 희망했다. 그러나 판매원은 상품권은 현금 구매만 가능하다고 했다. 기가 막혔다. 자사 백화점 카드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결제도 불가하다니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요즘은 병원에서도 신용카드를 받고 신용카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신용카드 영수증을 대상으로 복권까지 주지 않는가.
나는 계속 항의했더니 금액상품권은 유가증권이라 관계법령상 신용카드 결제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어려운 설명을 해 주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금액상품권은 과소비 조장을 이유로 중단되었다가 1994년 4월 재개되면서 백화점들이 현금으로 팔 것을 결의했다고 한다.
한편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고 한편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것은 정부정책의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인 백화점들이 카드를 이용한 상품권 구입을 가로막는 것은 카드 고객에게 불리한 대우를 하지 못하도록 한 관계법령에도 어긋나니 시정해 주었으면 좋겠다.
한묘진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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