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출판사인 랜덤하우스(http://www.randomhouse.com)가 지금까지 판매수익의 15%를 지급하던 전자책의 인세를 수익의 50%까지 대폭 올려주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은 특히 최근 출판사와 작가들이 인세를 둘러싸고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작가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 출판계에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작가들은 전자책의 제작과 판매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기존의 인쇄서적에 비해 절반도 안된다며 판매수익을 합리적으로 분배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해왔다.
에릭 잉스트롬 랜덤하우스 사장은 『앞으로 전자책 분야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작가들과 50대50으로 공평하게 분배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작가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결과적으로 전자책 판매를 늘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자책은 지난 3월 미국의 유명 작가인 스티븐 킹이 「총알을 물고(라이딩 더 불렛)」라는 추리소설을 내놓은 지 하루 동안에만 40만명이 다운로드해 갔을 정도로 최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후 출판사들간 전자책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저자에게 지급하는 인세도 덩달아 춤을 추고 있다.
지금까지 출판물의 경우 인세는 책 판매가격의 10%를 기준으로 유명 작가의 경우 15%까지 올려주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전자책의 경우에는 아직 정해진 기준이 없는 가운데 랜덤하우스는 지금까지 저자에게 총 수익의 15%를 지급해 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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