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계가 12월 특수를 겨냥,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기획에 분주하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9월 극심한 침체현상을 보였던 이동전화단말기 내수시장이 10월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오는 12월을 내수판매량 만회의 정점으로 인식하고 연초 졸업·입학 시즌에 맞췄던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강화시점을 앞당길 태세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올해가 가기 전에 두께 13㎜ 폴더, 10라인 액정표시장치(LCD)를 구현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폴더타입 단말기의 두께가 13㎜대로 얇아지는 것과 창이 10라인으로 늘어나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아직 출시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획기적인 컨셉트를 적용한 단말기가 등장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자신감은 핵심 칩을 자체 설계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 현재 나와 있는 칩으로는 폴더타입 단말기의 두께를 15㎜ 이하로 끌어내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lgic.lge.co.kr)는 신제품을 출시하기보다는 최근 시장에서 성공한 6종의 싸이언 폴더 시리즈에 마케팅을 집중해 연말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우선 오는 12월 초 서울 압구정동에 고객들에게 휴식(인터넷·다과)을 제공하고 단말기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인 「싸이언 숍 1호점」을 열기로 했다. 이밖에도 단말기 보상판매를 실시함과 동시에 싸이언 고객들을 프로스포츠 경기장으로 초청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모토로라코리아(대표 오인식 http://www.mot.co.kr)도 비즈니스맨을 겨냥한 플립형 단말기 「타임포트」를 이달중에 출시하는 한편 주력 제품인 「브이닷」 판매증대를 위한 마케팅에 나선다. 이 회사는 오는 12월중으로 대리점에 대한 세일즈 인센티브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고 스키장에 휴게소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전자(대표 박종섭 http://www.hei.co.kr)도 단말기 외부에 1라인 창을 장착한 듀얼 LCD 폴더를 출시, 연말 수요에 대응한다. 이 회사는 앞으로 외부 디스플레이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여 판매량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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