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구조조정 한파가 과연 해당분야의 e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답은 제각각이다. 가장 큰 여파를 입고 있는 업종은 28개 퇴출기업 중 10개 업체가 포함된 건설분야. 특히 퇴출기업도 문제지만 중심축인 현대건설이 흔들거리는 바람에 건설업종 마켓플레이스 사업은 시작도 하기 전에 기우뚱거리고 있다. 그러나 대우자동차의 부도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자동차 마켓플레이스 사업과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대한통운의 e비즈사업은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자동차 업종의 e비즈니스 관계자들은 지난 6일 1차 부도처리된 대우차 사태가 자동차 업종 공동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EC) 프로젝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자동차 공동 B2B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자동차공업협회 CALS센터(소장 이동환)는 7일 대책회의를 갖고 추후 사태전개에 따른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동환 상무는 『대우차 자금난이 업종별 CALS나 공동 e마켓플레이스 구축사업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업계 모두가 필요성을 강력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회사청산 등 극단적 상황이 오지 않는다면 공동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업계 B2B 기반사업인 CALS는 이같은 외풍에도 불구하고 순항하는 분위기다. 자동차CALS센터에는 대우차 개발진도 참여해 현재 1차 선행연구를 마치고 공동 네트워크(KNX) 및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이미 민관 공동의 예산이 투입돼 내년 4∼5월 개통을 목표로 개발작업이 진행중이며 시범부품업체 30개와 연계, 내년 하반기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공동 e마켓플레이스의 경우 향후 현대·기아차 중심구도로 굳어질 공산이 크다. CALS센터 박재욱 과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현대·기아차 주도로 e마켓플레이스 구축작업을 진행해왔다』면서 『현대·기아차의 8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심각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CALS센터는 이번주 소모성자재와 표준공용부품 데이터베이스(DB), 전자카탈로그 등 제반 시스템 구축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이어 한달내 사업자를 선정하고 연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는 등 e마켓플레이스 기반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국내 시장진출을 앞둔 르노와도 B2B 프로젝트 공동참여를 논의하는 등 역량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건설=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돼 추진돼온 건설분야는 싹도 틔워보지 못한 채 주저앉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SK건설·코오롱건설·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그랜드컨소시엄의 e마켓플레이스 구성이 백지화된 이후 차선책을 모색중이지만 이렇다 할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독자노선을 선언한 삼성물산은 삼성물산대로 일의 진척이 늦어지고 있으며, 나머지 기업들도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SK건설과 LG건설 중심으로 추진돼온 플랜트 기자재 공동구매사업과 e마켓플레이스 구축사업을 단일화하는 방안을 논의중이지만 구체적인 안은 잡히지 않은 상태』라며 전반적으로 사업추진이 힘을 잃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업종에 비해 힘있게 추진되는 대형 사업이 없는 상황에서 이미 시작한 중소기업 중심의 e마켓플레이스 역시 침체 분위기와 맞물려 영향을 받고 있다. 이달말 서비스 개시를 준비중인 A 건설e마켓플레이스 대표는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거래를 설명하는 것조차 어려운 분위기』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대한통운=모기업인 동아건설로부터 빚보증 불똥을 맞은 대한통운은 억울하지만 각오한 일인 만큼 사업 추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통운 EC사업팀 신현덕 팀장은 『연말 쇼핑몰 사이트의 대대적인 개편도 아무 차질없이 추진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쇼핑몰 사업을 분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2000만원대 BYD 전기차 국내 상륙 임박
-
2
테슬라, '모델3' 가격 인하…3000만원대
-
3
반도체 유리기판, 중국도 참전
-
4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패자부활전' 놓고 KT·모티프·코난 등 고심
-
5
이란 시위·파월 수사에…비트코인 '디지털 피난처' 부각
-
6
수술 부위에 빛 쏘여 5초 만에 봉합
-
7
민투형 SW, 5년째 사업 난항… 신청 자체가 적어 참여 유도 '동력 확보' 시급
-
8
SKT 자급제 요금 '에어', 100일만에 회원 10만명 돌파
-
9
구글, 22만 쓰던 바이낸스 앱 차단…해외 거래소 접근 '문턱' 높아져
-
10
배터리 광물 價 고공행진…리튬·코발트·니켈 동시 상승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