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시장형성이 지지부진했던 고효율 자판기 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에너지절약시책에 힘입어 활성화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에너지관리공단이 고효율인증제도품목에 자판기를 신규 지정하면서 주요 자판기업체들이 고효율 자판기를 출시하거나 개발에 들어갔다.
고효율 자판기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시장규모가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최근 전력비가 상승하면서 칠성음료 등 대규모 자판기 운영업체들을 중심으로 이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캐리어LG(대표 이혁병)는 최근 하루 전력소비량을 13kWh에서 9.0kWh 이하로 크게 줄인 고효율 캔자판기를 개발해 출시했다.
이 회사는 보급형에서 고급형까지 4, 5종의 고효율 자판기를 차례로 선보여 절전형 자판기 내수시장을 경쟁사에 앞서 선점할 계획이다.
롯데기공(대표 김우련)은 현재까지 2000대를 생산·보급한 고효율 캔자판기의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의 고효율 규격에 적합한 신규 캔자동판매기 개발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내년부터 자동판매기 제품군의 전력소모량을 평균 15% 이상 줄인 신제품을 개발해 내놓을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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