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폭발적인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의 시장 조사기관인 인포트렌드는 지난 97년 120만대가 보급되어 그 해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디지털카메라가 올해에는 벌써 250만대로 늘어났으며 2003년에는 600만대로 확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디지털카메라의 급속한 보급으로 기존 필름카메라시장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5.9%가 둔화됐고 그 결과 필연적으로 성장한 업종이 있다. 바로 온라인상의 디지털사진 인화 서비스다.
전용 에뮬레이터를 이용하여 간단히 인터넷상의 디지털포토 사이트에 영상을 전송한 뒤 약 3∼5일 후 우편이나 해당 대리점에서 사진을 받아볼 수 있는 이 디지털사진 인화서비스가 인터넷 사이트에 등장한 것은 지난 97년 디지프리(http://www.digipri.co.jp)사에 의해서였다. 이들은 개인이나 가족 그리고 연인들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자신들의 추억을 영상으로 접수받아 인화지 출력을 해주거나 50여장의 사진을 테마별로 묶어 온라인상의 포토앨범을 제작하여 주는 것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사용자들로부터 서비스의 참신성을 인정받아 초창기 어느정도 호응을 얻기는 했지만 서비스의 성격상 이들은 크게 세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첫째,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사진으로 받아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다. 둘째,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기존의 필름 인화지에 비해 화질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카메라 자체가 상대적으로 고가이고 조작이 어렵다는 것 때문에 보급률이 낮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이후 확대되는 시장성에 힘입어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는데 디지프리의 역할이 컸다.
디지프리는 「디지카메 스테이션」이라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영상 셀프 사진현상 단말기를 개발, 보급했다. 이 단말기를 통해 사용자들은 단 10분만에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인화할 수 있게 되어 보고싶은 자신들의 사진을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볼 수 있게 되었다. 캐논 카메라의 홍보용 샘플 사진도 이 단말기를 이용할 만큼 화질도 기존의 인화지에 비해 손색이 없다.
또한 디지털카메라의 고가와 조작에 대한 문제도 포토엑세스(http://www.photoaccess.co.jp)사가 해결했다. 이들이 제공하는 포토스트리머(photo streamer)라는 소프트웨어는 카메라를 컴퓨터에 접속하는 순간 영상인식과 업로드를 실행하는 컴팩트플래시(compact flash)와 스마트미디어(smart media)없이도 자동적으로 카메라 내부의 영상을 고화질로 인터넷 서버에 전송하는 툴이다. 결국 포토스트리머는 생산 비용의 절감은 물론 디지털카메라 조작의 불편성을 덜어주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포토칩(photo chip)이라는 고성능, 저전력소비의 프로세서가 내장되어 컴퓨터를 경유하지 않고 직접 인터넷에 연결되는 e카메라 개발도 진행중이다.
이외에도 프린트라이프(http://www.myoriginal.co.jp)도 디지털사진 현상서비스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NTT커뮤니케이션스(http://www.ntt.co.jp)와의 제휴로 온라인으로 접수받은 영상을 테마별로 엮어 고객들에게 실물 앨범을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결혼식장이나 기념식장과 같이 많은 양의 사진을 촬영할 경우 이 서비스가 안성맞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디지털인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는 극히 일부다. 그러나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이 서비스를 시작한 모 업체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파일의 고화질 인화 기술이 미국과 일본에도 결코 뒤지지 않아서 필름 인화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향후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간다면 디지털 파일의 인화기술 또한 각광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창준 cjkim@icgist.com 인터넷컨설팅그룹(ICG) 컨설턴트>
많이 본 뉴스
-
1
2000만원대 BYD 전기차 국내 상륙 임박
-
2
테슬라, '모델3' 가격 인하…3000만원대
-
3
반도체 유리기판, 중국도 참전
-
4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패자부활전' 놓고 KT·모티프·코난 등 고심
-
5
수술 부위에 빛 쏘여 5초 만에 봉합
-
6
민투형 SW, 5년째 사업 난항… 신청 자체가 적어 참여 유도 '동력 확보' 시급
-
7
SKT 자급제 요금 '에어', 100일만에 회원 10만명 돌파
-
8
이란 시위·파월 수사에…비트코인 '디지털 피난처' 부각
-
9
“AI가 LTE 장비 개통”… LGU+, 자체 기술로 국내 첫 전 자동화 시스템 구축
-
10
구글, 22만 쓰던 바이낸스 앱 차단…해외 거래소 접근 '문턱' 높아져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