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라불시에서 개최된 국제표준화기구(ISO) 멀티미디어 기술표준 국제총회(IEC JTC1/SC29)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22종의 기술을 국제 표준(Committee Draft)으로 채택하기로 합의 했다고 7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5면
기술표준원은 이번 총회에서 차세대 동영상 휴대폰과 대화형 멀티미디어 방송용 MPEG4기술 4개 규격을 비롯해 통신 네트워크상에서 저장 검색 기능이 가능한 MPEG7 기술 18개 규격 등 22종의 기술을 표준으로 올리는 개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전자상거래 및 멀티미디어 방송 등의 국제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 지적재산권, 보안 등 전과정을 관리하는 규격인 MPEG21표준 제정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 참가국 중 각각 30개 기술이 표준으로 채택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기술 표준을 확보했다.
이번 멀티미디어 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으로 우리나라는 유럽기업들과 IMT2000 관련 기술료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전망이며 전자상거래 분야의 국제적 표준 원천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 또 2002년부터 연간 수천만달러의 기술료 수입도 예상된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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