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간의 해커 「지하활동가」들 가운데 68.5%는 악의적인 해킹인 「크래킹」을 시도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전체 네티즌을 1000만명선으로 볼 때 이 중 0.06% 정도인 6500명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해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효석 민주당 의원이 최근 디지털해커협회 회원 등 해커 114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조사결과 국내에서 활동중인 해커동아리는 총 63개, 해커는 6500명선으로 파악됐다. 또 전문해커 11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8.5%가 크래킹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가장 해킹하고 싶은 곳으로 국방부(21.6%), 청와대(14.4%), 국가정보원(12.6%) 등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해커의 분포는 20대 초반(41.4%)·남자(85%)·고졸(46.%)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해 뚜렷한 사회적 특징을 보였다. 해킹의 동기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2%가 호기심이라고 답해 네티즌에 대한 사이버 윤리교육이 보다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정보사회의 전문가들인 해커를 사회적으로 필요한 전문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체양성화 등 다각적인 정책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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