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이제 한판 붙어보자」
한국통신프리텔(http://www.n016.co.kr) 이용경 사장이 SK텔레콤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한통프리텔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고 한통엠닷컴과 합칠 경우 900만명을 육박해 1400만명에 이르는 SK텔레콤·신세기통신과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오는 7일 이사회에서 프리텔과 엠닷컴의 합병이 결의될 경우 그야말로 이동전화 시장을 SK와 한통 양대체제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판단을 세웠다.
이에 따라 마케팅 전략도 공격일변도다. 취임과 동시에 출시한 Na 브랜드·각종 판촉활동·대리점 지원제도·유통망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공정위의 결정에 따라 011·017이 가입자 모집제한 상태에 빠져들자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늘리면서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 폐지로 시장 경색이 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프리텔과 엠닷컴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31%로 상승했다. 011과 017이 50% 미만으로 낮출 경우 충분히 규모의 경쟁을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취임 초기 유약할 것이라는 평가와는 달리 프리텔 내부의 조직을 장악, 탄탄한 기반을 갖춘 것도 힘이 되는 대목이다.
이 사장은 프리텔과 엠닷컴이 한 달 동안 50만명에 이르는 순증가입자를 유치하자 SK텔레콤에 대한 선전포고를 했다. 다소 물의가 따르더라도 시장의 변화가 일고 있는 지금 단기간 가입자를 SK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판단에서이다.
이 사장은 이 같은 속도라면 오는 2001년 6월께에는 프리텔과 엠닷컴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서 그야말로 SK와 진검승부를 벌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다.
이 사장은 오는 12월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에 이어 내년 1월 통합법인 출범이 이뤄질 경우 통합상품·신규 브랜드를 출시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이 사장은 지난 9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전자상거래민간기구(GBDe) 공동의장에 선임됐으며 각종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사장의 공격경영이 성공을 거두는 데는 약간의 장애가 있다. 오는 2001년 2월 중에 실시될 통합회사 경영진 선임에서 통합법인 대표로 선출돼야 한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 이 사장은 SK텔레콤과의 전쟁과 통합법인 대표선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이 때문에 이용경 사장의 변신은 「무죄」일 수밖에 없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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