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lgic.lge.co.kr)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관련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등 「지역밀착형 CDMA 장비 세계화 전략」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CDMA 해외 사업의 성패가 현지화 여부에 달려 있다고 판단, 세계 각국의 통신환경을 분석하고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LG전자 김종은 부사장은 『북미·중남미·유럽 등 전략 지역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제품 리더십을 확보해 오는 2005년까지 세계 5위의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미국에 스마트폰·듀얼폴더 등 첨단 CDMA 단말기를 수출함과 동시에 중남미 등지로 공급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PCS사업자인 스프린트와 3년간 3억달러 상당의 단말기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미국 최대 사업자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도 CDMA 단말기(모델명 LG-DM110·사진) 50만대를 공급키로 하는 등 CDMA 세계화 전략의 기치를 올렸다.
스프린트에 수출하는 듀얼폴더(모델명 SP-510) 단말기는 미국의 발신자번호표시(Caller ID) 서비스에 대응해 개발한 제품으로 현지 통신환경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전형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러시아·중국·인도 등 통신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는 무선가입자망(WLL) 구축사업에 세계화 전략의 초점을 맞췄다. 이미 중국 광저우와 인도 델리에는 WLL 장비 생산 및 판매법인을 설립했으며, 러시아에 구축한 WLL시스템은 미국 군사위성 대신 러시아 군사위성에 동기(synchronous)하는 지역밀착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와 동반 진출하는 윈윈(Win-Win)전략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SK텔레콤과 함께 베트남과 몽골의 CDMA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에 학교를 기증하고 현지 기술진의 한국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베트남의 통신 자립에 기여함으로써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현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2세대 CDMA 관련장비를 통해 지역밀착형 기업으로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세계 각국의 3세대 통신장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게 세계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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