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유사업종의 벤처기업들이 업체별로 보유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형성, 국내외 대기업들과 적극적인 공개경쟁에 나서 주목된다. 이같은 현상은 기존에 개별적인 제품 및 솔루션 개발을 통해 틈새시장을 노렸던 벤처기업들이 사업화가 미비하거나 사장되는 기술력을 하나로 묶어 공동 기술개발(R &D)에 나서 상호보완의 효과는 물론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30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관련기기 전문업체인 솔라통신기술(대표 전용태 http://www.solartt.co.kr)은 최근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관련 장비와 솔루션의 공동 개발을 위해 기지국·전송기술·비동기모뎀·고주파(RF)·콘텐츠 등 9개 분야의 10개 벤처기업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내외 대기업들의 독과점 공급체계에 도전장을 냈다.
고객관계관리(CRM) 전문업체인 씨앤엠테크놀로지(대표 김무엽 http://www.cnmtechnologies.com)도 최근 유비즈시스템·위세아이텍·이씨마이너·씨씨미디어 등 4개 업체와 공동 제품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결성, 해외 대기업에 의해 주도되는 국내외 CRM시장에 통합 토종 브랜드를 공동 개발·공급하기로 하고 오는 12월 초 본격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벤처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틈새시장을 노려왔던 벤처기업들이 단순히 국내외 대기업의 하청업체나 영세사업자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벤처기업들이 통합제품 개발로 각 업체들이 보유한 우수 원천기술을 상호보완적으로 결합, 개발 및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해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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