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벤처의 상징 「히카리통신」이 재건을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히카리통신은 25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가진 상반기 결산을 포함한 기자회견에서 시게다 야스미쯔 현 사장을 신설되는 최고경영책임자(CEO)에 겸임시키고 요고 구니히코 경영관리본부장을 부사장 겸 공동 CEO로 취임시켜 「2인 경영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CEO로 임명된 시게다 사장은 『2인 경영체제를 통해 기업 재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히카리통신은 현금유동성이 풍부해 세간에서 걱정하는 일(부도)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게다 사장과 함께 CEO 역할을 담당하게 된 요고 부사장은 미국의 「매킨지&컴퍼니」 등에서 경영컨설턴트로 활약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앞으로 신규사업 및 관리부문을 통괄하게 된다.
히카리통신은 광대역 통신사업의 실패로 주가가 올 2월보다 무려 120분의 1 수준으로까지 폭락한 상태다. 이러한 주가폭락은 한때 일본 벤처의 기린아로 주목받던 시게다 사장의 방만하고 무리한 경영이 빚은 결과라는 비난으로 이어졌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외견상으로는 시게다 사장의 「원맨 경영」 체제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은 젊은 중역들에게 휴대폰 단말기 판매사업부문을 전담시키는 등 대폭적인 「권한이양」이 이뤄져 있었다. 따라서 기업의 현금흐름 등의 규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었다.
한편 히카리통신은 올 상반기에 영업적자 113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휴대폰 단말기의 판매대수는 저조한 반면 판매 대리점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지난 분기보다 20%나 늘어난 1435억엔에 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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