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수출증가세가 지속되면서 9월 경상수지가 올들어 가장 큰 18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9월까지의 누적흑자도 77억3000만달러나 돼 올해 경상수지 흑자목표 9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이 추세로 갈 경우 100억달러 흑자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9일 9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발표, 9월 경상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8억8000만달러나 증가한 18억2000만달러, 9월까지 누적흑자는 7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는 국제유가 상승세로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크게 늘었으나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들어 가장 큰 24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휴가철이 끝나면서 해외여행이 감소,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어든 데다 8월에 이례적으로 많았던 특허권 사용료와 컨설팅료 지급이 다시 줄어들면서 적자폭이 2억9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정정호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반도체 등 주력 수출분야에서 증가세가 계속돼 올들어 가장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반도체가격이 떨어지고는 있으나 수출물량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또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은행이 올해 전망한 90억달러 흑자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이며 100억달러 흑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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