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게임업계 사업다각화 열풍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개발업체들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케이드 게임 개발업체인 어뮤즈월드가 게임 개발사 별도법인으로 그라비티를 설립, PC와 온라인 게임 시장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안다미로·이오리스·엑스포테이토·인터존21 등 아케이드 게임 업체들이 비디오 콘솔·모바일 게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아케이드 게임산업이 침체현상을 빚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특히 온라인 게임의 경우 어뮤즈월드의 계열사인 그라비티와 인터존21, 이오리스 등은 이미 게임의 개발을 완료했거나 내년 상반기께 이를 선보일 계획으로 있어 이 분야의 새로운 세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어뮤즈월드(대표 이상철)는 자본금 5억원 규모의 게임 개발사 그라비티를 설립, 온라인과 PC게임을 개발중이다. 그라비티는 게임 개발사인 손노리(대표 이원슬)와 공동으로 「악추러스」라는 PC게임의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룡 소재의 만화 「라그나로크」를 소재로 한 3D RPG 온라인 게임을 개발중이며 연말께 이를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 상용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어뮤즈월드는 또 내달 PS용 콘솔 게임을 개발하는 등 온라인·콘솔·휴대용 게임의 내년 매출비중을 전체 매출의 10%선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인터존21(대표 윤창희)은 현재 2D온라인 게임 「지옥의 용병」과 3D 머그 게임 「아벨리아」를 개발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지옥의용병」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터존21은 자사의 아케이드 게임인 「AC포커스」를 콘솔 게임으로 컨버전하는 작업도 1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신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조직을 온라인 사업부와 아케이드 사업부 등으로 11월에 개편할 예정이다.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는 지난 6월 인터넷 사업부를 신설해 온라인과 콘솔 게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니엄이 서비스중인 온라인 게임 「스톤 에이지」의 한글화 작업을 마쳤으며 자사의 아케이드 게임 「히든캐치」를 소재로 한 동명의 온라인 게임을 개발, SK의 OK캐시백 사이트에 공급했으며 추가로 온라인 게임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내년초 콘솔과 PC게임 사업도 시작할 방침이다.

엑스포테이토(대표 이상헌)는 자사의 아케이드 게임 「컴온베이비」를 콘솔용으로 컨버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내년초 온라인 사업팀을 구성해 이 부문의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안다미로(대표 김용환)는 아케이드·휴대용 게임을 네트워크화하는 분야의 새로운 사업을 구상중이며 내년초 온라인 게임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