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음악 파일을 제공하는 냅스터(http://www.napster.com)가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와 치열한 저작권 소송을 벌이는 가운데 냅스터보다 더욱 위협적인 P2P(개인 대 개인) 파일교환 기술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이들 기술 중에는 음반과 게임, 영화를 무제한으로 유통시키는 것은 물론 웹사이트의 접속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것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저작권 침해를 둘러싼 분쟁의 수위가 앞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C넷(http://www.cnet.com)과 비즈니스2.0(http://www.business2.com)에 따르면 곤사일런트(http://www.gonesilent.com)가 냅스터와 유사한 방법으로 동영상 정보까지 자유자재로 검색할 수 있는 「인프라서치」를 내놨다.
인프라서치는 회사 웹사이트에 추가될 경우 방문자들이 이 사이트의 각종 자료를 뒤져 가장 적절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아직 시제품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곤사일런트에는 투자를 희망하는 벤처캐피털들이 줄을 서
고 있다.
최근에는 라우드클라우드의 회장을 맡고 있는 마크 안드레센이 후원자를 자청하고 나섰고 넷스케이프 전 부사장 마이크 호머를 비롯해 익사이트앳홈 임원들도 투자자로 나서고 있다.
스핀프렌지닷컴(http://www.spinfrenzy.com)이 내놓은 포인테라(http://www.pointera.com)도 MP3, 동영상, 사진 파일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특히 검색기능이 우수하다. MP3 검색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는 프로그램은 특히 멀티미디어 검색기능을 강화하려는 포털 사이트에 사용이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도 중앙의 서버 컴퓨터를 통해야만 음악 파일을 내려받는 냅스터와 달리 네티즌들이 직접 음악 파일을 교환할 수 있는 그누텔라(http://www.gnutella.com)가 이미 선보였으며 영화를 내려받을 수 있는 스카우어(http://www.scour.com) 등도 출현해 음반과 게임, 영화 등 저작권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의 한 무명 벤처기업은 냅스터·그누텔라 등과 유사한 방식으로 웹
사이트의 접속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초 설립된 이스라엘의 브이트레일스(http://www.vtrails.com)는 인터넷 콘텐츠를 수천대의 PC에 복사하는 방식으로 전송하고 또 이 메시지가 다시 다른 PC들에 전달하는 「연쇄고리형 웹 정보유통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전세계에 퍼져 있는 데스크톱 컴퓨터를 콘텐츠 전송을 위한 서버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냅스터·그누텔라 등 개인과 개인을 직접 연결하는 P2P 기술과 비슷하다. 브이트레일스는 특히 P2P 기술의 응용범위를 단순히 음악·게임·영화 등의 콘텐츠를 개인들끼리 교환하는 유통수단에 그치지 않고 웹사이트의 접속속도까지 크게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오징어게임2' 엇갈린 외신 반응 “날카로움 잃었지만…”
-
2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3
'아기 매머드' 5만년 전 그대로 꽁꽁 얼었다
-
4
'파나마 운하' 달라는 트럼프, 그린란드 또 눈독… “파는 거 아냐”
-
5
'38명 사망' 아제르바이잔 비행기 추락 사고, 원인은 새떼?
-
6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7
골 넣자 단체로 파시스트 경례한 관중들…왜? [숏폼]
-
8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9
中, '가짜 배' 착용하고 만삭 사진 찍는 유행? [숏폼]
-
10
“그 얘기 들었어? 파하하” 박장대소 물개… 올해의 가장 웃긴 야생동물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