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주 1회(토요일) 게재했던 C넷코너가 주 2회로 확대돼 수요일과 토요일에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수요일자는 정보기술(IT) 산업 및 기술흐름을 다루고 토요일자는 종전과 마찬기지로 가벼운 읽을거리를 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 바랍니다. 편집자◆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번쯤 『과연 이 게임이 재미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포장된 박스에 요란한 선전 문구만 믿고 3만∼4만원이나 하는 게임 하나를 구입하기엔 뭔가 의심스럽게 마련.
그러나 앞으로는 값비싼 게임 소프트웨어를 사지 않고도 저렴한 가격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인터넷을 통해 게임을 내려 받아 사용료를 내고 일정기간동안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가 이르면 12월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 브루노에 위치한 「여미인터액티브」사가 바로 그 주인공.
초고속 통신망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 서비스는 인터넷상에서 게임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은 후 48시간동안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기존의 데모 판이나 트라이얼 버전과 달리 48시간 동안은 정품과 동일한 형태로 게임을 내려 받아 실행해 보고 재미있다고 판단되면 정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개념이다.
여미사는 게임에 따라 3000∼4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놓고 있어 게이머들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이 정도면 3∼4시간만 게임을 즐겨도 PC방 이용요금은 충분히 빠지고도 남을 정도.
현재 준비중인 게임에는 「툼 레이더」 「배틀 존Ⅱ」 「비치헤드2000」 「스펙옵스2」 등 최고 인기 게임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예전에 출시한 게임의 경우 1만원 정도만 내면 한달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여미사는 일단 40∼60여개 게임 타이틀을 제공할 방침인데 유명 게임 제작업체들이 속속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여미사는 11월부터 무료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뒤 12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여미사의 마이클 캐리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게이머들은 대개 게임을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게임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회사 서비스로 인해 게임 이용자들은 고가 게임구매에 따른 심적, 경제적 부담감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게임 제작업체들 역시 이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이다. 예전에는 게임을 개발하고 나서 개당 4만∼5만원 정도에 판매하다가 판매가 신통치 않을 경우 가격을 개당 1만원 정도로 뚝 떨어뜨려 재고를 처분하곤 했다. 그러나 이 서비스처럼 3000∼4000원의 사용료만 받으면 누구나 쉽게 「한번 해보자」는 욕구를 느끼게 될 것이며 이럴 경우 상당한 시장이 새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인포테크의 줄리 슈웨린 회장은 『게임은 네티즌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몇 안되는 인터넷 콘텐츠라며 여미사의 사업전망이 확실한 데다 초고속 통신망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이용자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미사는 앞으로 이 서비스를 업무용과 교육용 프로그램 등에도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오징어게임2' 엇갈린 외신 반응 “날카로움 잃었지만…”
-
2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3
'아기 매머드' 5만년 전 그대로 꽁꽁 얼었다
-
4
'파나마 운하' 달라는 트럼프, 그린란드 또 눈독… “파는 거 아냐”
-
5
'38명 사망' 아제르바이잔 비행기 추락 사고, 원인은 새떼?
-
6
골 넣자 단체로 파시스트 경례한 관중들…왜? [숏폼]
-
7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8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9
中, '가짜 배' 착용하고 만삭 사진 찍는 유행? [숏폼]
-
10
“그 얘기 들었어? 파하하” 박장대소 물개… 올해의 가장 웃긴 야생동물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