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보안인증 「익사넷」을 획득하라

보안솔루션 업계에 「ICSA.net(익사넷) 인증」 획득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내수시장 공략에 주력해온 보안솔루션 업체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익사넷 인증이 필수 불가결한 수순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공공기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침입차단시스템(방화벽)이나 침임탐지시스템(IDS) 분야에서 「K4등급」을 따낸 업체는 물론 K4등급을 따지 못한 업체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음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익사넷 인증을 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익사넷이란 =ICSA(Internet Computer Security Association, http://www.icsa.net)넷은 가트너그룹이 설립한 보안인증업체로 인터넷 및 컴퓨터 보안제품에 대한 인증업무를 비롯한 각종 보안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다. 익사넷은 특히 자체 ICSA랩이 보유한 십수년간의 제품평가를 통해 얻은 경험과 언더그라운드 해킹연합과의 유대로 얻는 최신 해킹 소스코드를 통해 자체 랩의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 및 결과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모의 해킹을 통한 단순한 침임탐지 결과를 갖고 고객의 문제점을 분류하고 수정하는 단순한 보안컨설팅과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120곳이 넘는 전세계 유명 공급업체들과의 교류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를 통해 얻어진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 필터링해 공급하고 있다.

◇왜 받나 =전세계적으로 방화벽, IDS, 앤티바이러스, 가상사설망(VPN) 분야의 유명 보안 솔루션 업체들은 모두 익사넷에서 발행하는 인증을 부여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익사넷 인증은 국내 보안솔루션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제품의 공신력을 갖기 위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국내에서 한국정보보호센터(KISA)가 평가하고 국가정보원이 발행하는 방화벽 및 IDS 평가인증은 사실상 해외시장에서는 효력을 발생할 수 없는 「국내용」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업체들에는 필수적인 요소다.

◇국내업체들의 추진 현황 =국내 업체들의 익사넷 인증 추진은 지난 7월 익사넷코리아(대표 김희수 http://www.icsa.net)가 설립되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방화벽 부문에서는 어울림정보기술과 리눅스시큐리티가 지난 8월부터 미국 익사넷과 계약을 체결하고 인증 취득에 나섰고 최근에는 그동안 익사넷 인증을 보류해 온 시큐어소프트도 자사의 방화벽인 수호신 부문에서 인증 취득 작업에 들어갔다. 공공기관 등에 방화벽을 공급하는 대정아이앤씨도 익사넷인증 취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IDS 부문에서는 정보보호기술이 익사넷 인증 취득을 위한 검토를 시작했고 VPN 부문에서는 퓨쳐시스템이, 앤티바이러스 부문에서는 하우리 등이 인증 취득을 위한 영문버전 작업을 진행중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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