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난방기도 쓸 만해요.」
중곡동에 사는 30대 주부 L씨(38)는 올 겨울나기가 무섭다. 기름보일러를 때자니 비싼 등유값이 걱정되고 가스보일러로 바꾸자니 교체비용이 만만찮은 것. 전기료 인상 얘기도 심심찮게 들리는데 전기히터를 틀기도 겁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L씨와 같은 주부들의 난방비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중고난방기기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업체가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97년말 설립된 SEA(대표 이순자·Seoul Energy Aircon)는 중고난방기기 판매만으로 연 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순자 사장은 『중고 난방기를 신제품에 비해 30∼40% 저렴한 가격에 파는 데다 품목별 주요 브랜드만을 엄선, 1년간 무상 AS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갈수록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SEA에서 판매하는 중고난방기는 이동식 가스히터부터 라디에이터·전기온풍기·전기스토브 등 없는 게 없다. 이동식 가스히터는 10만원선, 라디에이터는 11만∼12만원선, 소형전기온풍기는 2만원선, 전기스토브는 3만5000원선 등으로 대부분 대리점 진열품이거나 1∼2년 정도 사용한 제품이다.
SEA는 이미 전국 50개점을 협력업체로 두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다양한 중고 냉난방기를 수급, 판매하고 있다. 연락처는 전국 어디에서나 국번없이 738-4000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2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3
LG 임직원만 쓰는 '챗엑사원' 써보니…결과 보여준 배경·이유까지 '술술'
-
4
단독CS, 서울지점 결국 '해산'...한국서 발 뺀다
-
5
애플페이, 국내 교통카드 연동 '좌초'…수수료 협상이 관건
-
6
NHN클라우드, 클라우드 자격증 내놨다···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
7
초경량 카나나 나노, 중형급 뺨치는 성능
-
8
美매체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 블랙웰 결함에 주문 연기”
-
9
카카오헬스, 매출 120억·15만 다운로드 돌파…日 진출로 '퀀텀 점프'
-
10
BYD, 전기차 4종 판매 확정…아토3 3190만원·씰 4290만원·돌핀 2600만원·시라이언7 4490만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