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김종수 http://www.lginnotek.com)이 인도네시아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 동남아시아 및 유럽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이노텍은 LG전자와 일본 VCR업체에 부품공급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총 730만달러를 투자, 인도네시아에 단독투자 형태의 현지공장을 설립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LG이노텍의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은 중국과 멕시코에 이어 세번째로 1400여명의 신규 인력이 채용돼 TV 및 VCR용 튜너와 VCR 헤드, VCR용 드럼 및 캡스틴 모터 등 AV기기용 아날로그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LG이노텍은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설립을 계기로 점차 부가가치가 낮은 아날로그 부품의 생산라인을 중국 및 동남아로 이전하는 한편 국내공장은 디지털 및 광부품 생산거점으로 특화해 생산원가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우선 내년에는 동남아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 및 일본 세트업체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 82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점차 생산품목을 확대하며 유럽 세트업체에 대한 제품공급을 추진, 오는 2002년에는 1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들어 국내외 세트업체가 동남아지역에의 공장 설립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 부품업체들의 동남아 진출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어 앞으로 이 지역이 아날로그 부품의 생산거점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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