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컨소시엄 세불리기 가속화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IMT2000 허가신청작업을 마무리했던 3개 IMT2000 예비주자들이 다시금 바빠졌다.




「업계자율결정」의 원칙이 정해졌던 지난달과 달리 정통부의 정책수정에 따라 최소 1개의 동기식사업권이 남겨져 사업자간의 경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동기식 채택요망」이란 정통부의 회유 및 설득에도 불구하고 3개사업예비주자 모두 비동기 사업계획서 제출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무조건적 낙점」을 전제로 느슨한 사업신청준비를 해왔던 예비주자들은 사업계획서 제출을 10여일 남겨둔 21일 현재(31일 마감) 컨소시엄 보강 및 사업계획서 재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SK텔레콤. SK텔레콤은 최근 전국의 011, 017 대리점 1800여개중 300여개를 선정, IMT2000컨소시엄 지분을 추가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컨소시엄 세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전국 지점별로 3∼5개 대형 대리점을 추천받아 이중 300여개 대리점을 골라 대리점당 SK텔레콤 IMT2000컨소시엄 주식 5000∼3만8000주를 주당 2만6000원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측은 『기업결합에 따른 대리점들의 손실보전 차원』이라고 밝혔으나 경쟁사업자들이 지난달 중순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통신이나 LG글로콤은 이미 인쇄작업을 진행했던 사업계획서를 다시금 수정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들 두 회사 IMT2000 관계자들은 최근 1주일여동안 철야근무를 진행하면서 사업계획서를 꼼꼼히 들여다보고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항목에 대해서는 수정작업이 한창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예비주자 모두 비동기식 IMT2000 사업권을 신청하는 상황에서 바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일부지만 최근 들어 사업자간 비방전마저 공공연히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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