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일본 고베철강과 합작설립한 KMT세미컨덕터의 고베철강 보유주식 전부를 인수한다고 18일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번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수하는 고베철강 보유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75%에 해당한다. 따라서 양사가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야심적으로 설립한 KMT세미컨덕터의 경영권은 마이크론으로 완전히 넘어가게 됐다.
최종 사업인수는 내년 3월 말로 결정됐으며 이를 위해 마이크론은 고베철강에 1억2500만달러를 지불한다. 또 지금까지 고베철강이 융자 및 채무보증해왔던 KMT세미컨덕터의 차입금(2000년 9월 현재 약 5000억원)도 마이크론이 떠안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베철강은 이번 사업 양도로 210억엔의 특별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 올 하반기의 예상 적자폭을 400억엔에서 520억엔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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