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디지털 정보가전제품들을 연결시켜 주는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의 홈네트워크 기술개발 및 표준화 작업이 민간 주도로 본격화된다.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와 20여개 중소기업이 최근 공동으로 발족시킨 「1394포럼(의장 전호인 경원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이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1394포럼은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의 홈네트워크에 관한 공동기술을 개발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며 포럼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IP홈WG(IP Based Home Network Working Group)」를 조직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한 사단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1394포럼은 IP홈네트워크 분과와 IEEE1394.1 분과, 시리얼플러스(SerialPlus)분과 등 3개 분과를 산하에 두고 IEEE1394 관련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특허를 확보한 후 그 결과를 세계표준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특히 IP홈네트워크 분과는 삼성전자가 지난 2월 국제표준화에 성공한 EIA775.1 표준을 공동연구를 통해 보완하고 새로운 특허를 발굴함으로써 세계표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포럼은 이에 따라 EIA775.1 표준을 개발한 삼성전자가 소스코드를 IEEE1394포럼에 기증하고 회원사는 포럼에 회비를 납부하면서 그 코드의 사용권을 획득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표준을 개발하고 개발된 표준에 대해서는 모든 회원사가 7년 동안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음으로써 공동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형태로 활동하기로 했다.
전호인 의장은 『한국표준을 개발함으로써 인터넷 정보가전산업협의회 및 지능형 아파트 건설을 위한 기반기술 확보의 초석을 다지는 데 공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IEEE1394 기술은 가전기기의 멀티미디어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면서 이들 제품을 연결시키는 광대역의 새로운 디지털 인터페이스 방식의 필요에 의해 발생한 직렬버스 방식으로, USB가 제공하지 못하는 고속의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해주는 차세대 핵심 기술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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