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CA 「xDSL제품 중기 단체隨契 제외」정통부에 구매제도 개선 건의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회장 김성현 http://www.kait.or.kr)는 xDSL제품을 중소기업청 지정 단체수의계약 물품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정통부에 공식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기존 단체수의계약방식으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이라도 납품지정업체 조합사가 아니면 제품공급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 이것은 다시 xDSL제품의 빠른 기술개발 및 벤처기업의 시장진입을 저해하는 등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PICCA는 건의에 앞서 회원사 중 xDSL 단말제품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10여개 업체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xDSL 수요처에 직접 제품공급을 못하고 있고 인증·호환성의 문제로 인해 몇몇 납품지정업체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ICCA는 이밖에 ADSL시스템과 단말의 접속 및 호환성을 검증할 수 있는 공신력있는 제도시행도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또 인증을 통과한 제품에 대해서는 주요 수요처가 제품도입시 이점을 부여하거나 우선 구매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건의서에는 소비자가 ADSL모뎀을 시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만 국내 관련 벤처·중소기업의 지속적인 경쟁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한편 이번 PICCA의 건의에 앞서 지난 4월에도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를 중심으로 이와 유사한 내용의 요구사항이 정통부에 전달된 바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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