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IF 주최 심포지엄, 전자카탈로그 표준화 첫단추

기업간(B2B)·기업대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EC)의 주요 기반환경 가운데 전자카탈로그 분야에서 가장 먼저 민·관 공동대응이 시작됐다.

전자상거래표준화통합포럼(ECIF·위원장 박용성)은 17일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카탈로그 기술위원회 발족식 및 표준화 심포지엄」을 열고, 전자카탈로그 표준개발과 보급·확산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심포지엄의 주제발표 연사로 나선 명지대 김선호 교수는 『현재 조달청·전자산업진흥회·KOTRA·유통정보센터 등에서 각각 자체 품목분류 및 식별체계를 개발해 쓰고 있다』면서 『업종이나 품목에 상관없이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표준 카탈로그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반환경에 대한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서는 상품분류체계·게시·전송·포맷·표현·디렉터리 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업종별로도 단계적인 표준화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한국전자거래학회 김규수 회장은 『EC 기술표준화는 국제적으로 시장원리와 소비자 신뢰획득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민간차원에서 스스로 기술표준을 잡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ECIF 간사기관인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 최금호 과장은 『표준 전자카탈로그 개발·보급을 위해 올 하반기중 3개년 계획을 수립,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ECIF 산하에는 전자문서·전자지불·전자상거래서비스 등을 포함, 총 4개의 기술위원회가 각각 표준화 및 보급·확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 이상구 교수, 일렉트로피아 이충화 사장, 한국전산원 이헌중 선임연구원, LG유통 이강태 이사, 파트랜드 신한철 사장, 신세계I&C 남대선 상무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각각 주제발표에 나서 국내외 동향과 현실적인 구축·실현방안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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