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시스템 구축서 유지보수까지 대행 MSP 시장 경쟁 뜨겁다

공공기관, 포털서비스 업체 등 대규모 사용자 집단을 대상으로 메일 시스템 제공 및 유지보수까지 대행해 주는 MSP(Messaging Service Provider)가 유망 수익모델로 떠오르면서 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MSP서비스 업체는 이용자로부터 월정액을 받음으로써 고정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시스템 초기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안정적으로 메일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다.

MSP서비스 시장에는 데이콤, 아이월드네트워킹 등 후발업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으며 쓰리알소프트, 네띠앙 등 선발업체들은 이에 맞서 기능추가나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콤(대표 정규석)은 테라스테크놀로지의 솔루션을 이용한 MSP서비스 「메일우드닷컴」을 1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콤은 기업이나 각종 단체를 대상으로 이용자당 월 1000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시범서비스를 진행중이다. 또 안철수연구소와 제휴해 바이러스 검사기능 및 UMS, 게시판, 주소록 등 부가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월드네트워킹(대표 허진호)은 당초 11월부터 제공키로 했던 MSP서비스를 확대해 메일뿐 아니라 B2B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에서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까지 전 분야에 걸친 아웃소싱 서비스를 내년초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아이월드측은 시스템 운영 및 관리 인력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르지오, 드림인테크, 버추얼텍 등도 MSP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선)는 현재 제공중인 MSP서비스 @메시지에 다양한 부가기능을 첨가해 이용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쓰리알은 세계적 메일 솔루션 업체인 메일닷컴과 제휴, 메일을 통해 세계 33개국에 무료로 팩스를 보낼 수 있는 「메일투팩스」 기능과 안철수연구소와 제휴, 바이러스 검사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크리티컬패스와 제휴를 통해 MSP서비스를 제공중인 네띠앙(대표 홍윤선)은 크리티컬패스와 공동개발한 「CP메일」 한글화 버전을 금융기관이나 대기업, 관공서, 온라인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네띠앙은 자사 서비스가 해외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으로 시스템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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