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가 자금난으로 시스템 확장과 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견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업계 처음으로 무담보 무제한 시스템 임대서비스인 「석세스 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석세스 키」 프로그램은 도약단계의 중견 벤처기업이 일정 계약 기간 동안 담보없이 IDC에 월정금액을 지불하고 썬 서버와 스토리지 전 제품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무담보 임대서비스의 개념이다. 따라서 시스템 인프라 확장과 증설이 절실한데도 불구하고 자금형편이 어려운 중견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썬은 이를 위해 하나로엔젠·데이콤 KIDC·하이텔 IBC·GNG·엘림네트·KT엔텀·넷큐빅·아이아시아웍스 등 국내 주요 7개 IDC와 협력관계를 체결했으며 이들 업체를 통해 무담보 임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썬은 시스템 유지보수 서비스를 위해 해당 IDC·한국썬 서비스 협력사·한국썬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등 3단계 지원체제를 마련해놓고 있으며 옵션으로 시스템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재계약할 경우 새로운 장비로 시스템을 교체해준다.
이상헌 한국썬 사장은 『이번 「석세스 키」 프로그램은 한국썬의 벤처지원 노력에 대한 완결판으로 최근 자금사정 악화로 인해 인프라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견 벤처의 시스템 투자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한시적 프로모션이 아닌 지속적인 서비스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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