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일본에는 휴대폰과 PHS 등 이동통신 단말기를 매체로 하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가 등장한다.
PHS 사업자 DDI포켓은 다음달 30일을 기해 자사의 PHS 서비스 「H"(엣지)」를 활용해 유료의 음악전송 서비스 「사운드 마켓」의 본격 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대 휴대폰 사업자인 NTT도코모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이동통신 단말기를 매개로 하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실험을 벌이고는 있지만 실용화는 DDI포켓이 처음이다.
이동통신용 온라인 음악 서비스는 휴대폰과 PHS 사업자는 물론 단말기 제조업계에서도 차세대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동통신 단말기(휴대폰과 PHS 합계)를 소유하고 있어 수요기반도 탄탄한 것으로 분석된다.
DDI포켓의 사운드 마켓은 저작권 보호 시스템에 산요전기와 일본콜롬비아, 히타치제작소, 후지쯔 등 4사가 공동개발한 「휴대de뮤직」을 채택했다. 음악콘텐츠는 가장 널리 보급돼 있는 MP3 형식 파일로 암호화해 전송한다.
이용자는 음악콘텐츠 구입 때 암호화한 MP3파일과 복원용 열쇠(키)데이터를 받는다. 이 파일들은 산요전기 등이 개발한 소형 메모리카드 「시큐어 멀티미디어 카드」에 내장하는데, 재생시에는 열쇠데이터로 복원해 몇 번이고 들을 수 있다. 그러나 PHS 전용이기 때문에 다른 MP3 플레이어에서는 재생할 수 없다.
PHS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64Kbps로 현행 휴대폰보다 빠르고 통신요금도 초당 13엔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3분 정도의 음악콘텐츠(약 3MB)를 다운로드할 경우 7∼8분 정도의 통신료인 100엔 정도를 지불하게 된다.
그러나 통신료에 콘텐츠 요금을 더하면 이용자가 지불해야 할 금액은 500엔 정도가 된다. 때문에 10분 정도의 시간과 수백엔 요금을 음악 1곡에 투자할 사람이 몇이나 될지가 의문으로 제기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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