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주가하락 등으로 인한 체감경기 하락으로 가전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수시장은 예비주부들의 고급·대형 가전제품 선호 경향으로 오히려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양판점 하이마트(대표 김성흠 http://www.e-himart.co.kr)는 혼수시즌인 8∼10월 초까지 3개월 가까이 일반 소비자와 예비 신혼부부들이 구매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구매경향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완전평면 TV·프로젝션 TV 등 29인치 이상의 대형 TV가 일반 가전시장에서 판매되는 비율은 44%에 그쳤으나 혼수시장의 경우 대형 TV 판매가 87%를 차지해 신세대 예비 주부들의 대형·고급제품 선호 경향이 2배 가량 높았다.
또 세탁기의 경우 10㎏ 이상의 대형제품이 일반 가전 시장에서 판매되는 비율은 83%에 이르나 혼수 시장의 경우 92%를 차지해 대형 세탁기가 거의 시장을 휩쓸었다.
냉장고도 대형화·고급화 경향이 두드러졌다. 양문 여닫이형의 냉장고의 경우를 살펴 보면 일반 가전 시장에서는 16% 정도의 판매 비율을 보이나 혼수시장에서는 34%의 판매율을 보여 고급제품 냉장고 선호도가 상당히 높았다.
하이마트 김유신 과장(경영기획팀)은 『신세대 감각을 지닌 예비주부들이 고급·대형제품과 디지털 기능이 부가된 첨단 제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 주부의 문화는 「아껴야 잘 산다」는 말로 대변되는 절약 문화라 할 수 있으나 신세대 주부들은 개인의 개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소비문화에 익숙해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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