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NN, 지역별 네티즌 대표 5명 선출

인터넷 가상공간의 국제연합(UN)에 해당하는 ICANN(http://www.icann.com)이 전세계 네티즌들의 의사를 대변할 이사 5명을 새로 선출했다.

12일 와이어드뉴스(http://www.wired.com)에 따르면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이사로 선출된 마사노부 가토(일본) 씨를 비롯해 미주에서 칼 아우에바흐(미국)·이반 무반 캠포스(브라질), 유럽에서 앤디 뮬러 마군(독일),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니 큐에이노(가나) 씨도 각각 해당지역을 대표하는 이사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특히 세계 최초로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한 데다가 인터넷 도메인관련 정책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ICANN이 닷컴(.com) 등 기존의 7개 도메인 이외에 닷비즈(.biz), 닷키즈(.kids), 닷텔(.tel), 닷프로(.pro) 등과 같은 일반 최상위 도메인의 추가 지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선출된 이사들은 우선 오는 11월 20일로 예정된 ICANN 이사회에서 새로 도입하는 도메인 이름을 확정하는 외에도 앞으로 인터넷 가상공간에 존재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의 대표로서 각국의 이해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ICANN은 지난 98년 미국 정부로부터 인터넷 주소 관리 권한을 위임받아 설립됐으며 19명의 이사진도 모두 미국 상무부에서 임명하는 사람들로 채워지는 등 태생적 이유 때문에 그 동안 각종 인터넷 관련 정책을 결정할 때 미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에 교체되는 9명의 이사 중 5명에 대해 철저하게 지역을 안배, 전세계 네티즌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한 것도 이러한 비난을 의식한 「고육책」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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