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일 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인 350억원이 투입될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소장 조영화)의 슈퍼컴퓨터 구매방식이 스칼라형과 벡터형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패키지로 구입하는 컨소시엄형 일괄조달 방식으로 결정됐다.
KORDIC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슈퍼컴퓨터 도입관련 입찰제안요청서(RFP)를 확정하고 주요 슈퍼컴퓨터업체에 이를 발송했다. 그러나 컨소시엄 형태의 입찰이 어려운 업체를 위해 시스템별 단독입찰도 허용할 계획이다.
KORDIC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가능하면 대용량 컴퓨팅시스템(스칼라 머신), 고성능 컴퓨팅시스템(벡터 머신), 파일서버, 데이터 자동백업장치 공급업체들의 컨소시엄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KORDIC은 오는 11월 15일 제안서를 마감하고, 21일에는 제안설명회, 30일 1차 선정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12월 4일부터는 2차 선정작업에 들어가 14일까지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선정하고 가격 협상을 벌여 21일에 적격기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KORDIC의 이러한 일정에 맞춰 한국 IBM·한국 후지쯔·크레이코리아·컴팩코리아·한국 HP·한국썬·SGI코리아 등 주요 슈퍼컴퓨터업체들은 본격적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컨소시엄의 결과에 따라 수주전의 성공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고 컨소시엄·가격전략을 새롭게 짜는 한편 전담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규모에 미루어 보아 벡터 머신의 경우 1000만달러 미만, 스칼라 머신의 경우는 2300만달러선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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