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IO포럼:인터넷 비즈니스 성공전략>美 에이전시닷컴 서찬원 회장 특강

정보산업연합회(회장 윤종용)는 10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요 IT업계 CIO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6회 「한국CIO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선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성공기업인 에이전시닷컴사의 서찬원 회장이 참석,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서 회장은 지난 95년 웹에이전시 전문업체인 에이전시닷컴을 설립, 작년에 포천지에서 선정한 미국의 40대 갑부 중 한사람으로 선정되는 등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이날 포럼에서 『기업들이 e비즈니스에 성공하기 위해선 인터넷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고객을 중심에 두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동안 너도 나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인터넷 수익모델을 찾기에 혈안이 됐으나 정작 중요한 고객이나 협력사들의 희망사항 또는 요구사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회장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e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생각도 이제는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e비즈니스로 대변되고 있는 디지털 비즈니스는 PC는 물론 전화·양방향TV·WAP단말기·페이저·PDA 등 다양한 인터넷 접속장치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요한 점은 고객들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디지털 비즈니스의 전망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으로 봤다. 현재는 일부 조기 수용자층을 중심으로 디지털 비즈니스가 보급되고 있으나 어느 시점이 되면 폭발적으로 수용자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과거 PC는 일부 기업이나 조기 수용자층의 전유물이었으나 어느 정도 시점에 도달하자 일반 기업은 물론 가정·학교 등으로 급속히 확산됐다는 것이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이 결코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오프라인이 직접적인 고객접근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면 오프라인 마케팅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 프로모션 등에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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