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 유럽연합(EU) 수출이 일본과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기업의 경쟁력은 꾸준히 향상되고는 있지만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으로 향후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10일 한국무역협회가 불변시장점유율 모델로 분석한 「EU시장에서의 경합관계 및 수출경쟁력 분석」에 따르면 대 EU시장에서의 일본 수출경합도는 0.42(최고 0.50)로 지난해보다 0.01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경합도를 나타냈다.
대만과 말레이시아는 각각 0.37, 0.31을 차지해 수출경합도 0.3을 웃도는 높은 수준의 경쟁관계를 보여줬다.
특히 대만과의 경합관계는 지난 94년 0.30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95년 0.32, 96년 0.36, 97년 0.37 등으로 계속 상승해 EU시장에서 대만과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 EU 수출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98년 우리의 대 EU 수출은 175억달러로 89년보다 98억달러가 늘어나 연평균 8.6% 성장했다. 이를 불변시장점유율 모델로 분석하면 우리 상품이 경쟁력 향상으로 수출증가에 미친 영향은 27억달러에 이른다.
경쟁력 개선이 뚜렷한 품목으로는 자동차·반도체·컴퓨터 등 중화학제품이 차지했으며 의류·신발 등 경공업제품은 경쟁력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특히 수출증가율에서 10.1% 포인트의 급속한 상승세를 보여 경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우리 제품에 대한 중국의 EU시장 잠식이 우려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EU시장 진출확대를 위해서는 정부가 환율·금리·물가 등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며 『저임에 기반한 중국 등 후발 경쟁국에 대해서는 가격경쟁력에 기반하기보다 기술개발, 품질향상, 고유브랜드 개발 등을 통한 제품차별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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