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저작권관리(DRM:Digital Rights Management)솔루션 시장에 후발업체들이 잇따라 참여하면서 선후발업체간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후발업체들은 자체 기술력과 대기업 및 벤처투자사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등에 업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나섬에 따라 시장 판도 변화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신생 벤처기업 메타라이츠(대표 김종민 http://www.metarights.com)는 국내 처음으로 XrML기반의 저작권 편집기 「이지 라이터」와 DRM엔진 시제품을 자체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DRM솔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개기술인 XrML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호환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회사측은 이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표준화작업에 참여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DOI 및 인덱스기술의 전문가인 동의대 이창열 박사팀이 SK의 투자를 받아 설립한 이 회사는 DRM솔루션뿐만 아니라 디지털콘텐츠를 유통시킬 수 있는 각종 기술을 개발, 국내 콘텐츠제공업체(CP)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네트워크통합업체 에스넷이 인수한 트러스트테크놀러지(대표 김완희 http://www.trusttek.com)는 미국 인터트러스트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최근 국내 DRM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업체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위주로 한 기업과 개인간 전자상거래(B2C)용 DRM제품을 개발한 선발업체와는 달리 보안이 절실한 기업간(B2B) 정보거래를 겨냥한 DRM솔루션을 개발, 차별화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용량의 동영상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하고 압축기술전문업체 모헨즈와 최근 기술제휴를 맺었다.
이처럼 후발업체들이 속속 진출함에 따라 CP들과 제휴를 맺고 최근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파수닷컴을 비롯, 실트로닉테크놀러지·드림인테크 등 선발업체와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DRM은 머지않아 디지털콘텐츠 유통의 표준이 될 것』이라면서 『초기시장인 만큼 편의성을 높인 시스템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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