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처리 및 음성데이터통합(VoIP) 보드의 국산화 작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컴퓨터통신통합(CTI), VoIP 솔루션에 소요되는 음성처리보드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최근 국내 업체들이 이들 보드를 잇따라 국산화함에 따라 외산장비 대체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인터넷 통신장비 개발업체인 넥셀텔레콤(대표 김종원 http://www.nexcell.net)은 지난달 2채널을 지원하는 「NPB-02」와 4채널 지원 「NPB-04」 등 넥스폰 VoIP 보드를 개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음성처리보드와 최대 24채널까지 지원하는 VoIP 게이트웨이도 함께 출시해 보드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보드와 게이트웨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한국지엠엑스(대표 김수봉 http://www.gmx.co.kr)는 교환기능과 VoIP 기능을 통합 지원하는 「GMX2000」 보드를 개발한 데 이어 내년중에는 소용량 음성처리보드를 개발, 상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E1 1회선당 최대 30채널의 디지털 방식 VoIP 기능을 지원하면서 스위칭 기능까지 함께 내장해 두 기능을 개별적으로 통합하는 것에 비해 비용절감효과 및 호환성확보가 용이하다.
VoIP 게이트웨이 개발업체인 에스엘시스템즈(대표 박인수 http://www.sl.co.kr)는 지난해 1채널용 보드 「SAI-01」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4채널용 VoIP 보드 「SAI-04」를 개발, 시판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보드 단품판매 외에도 이를 장착해 1채널부터 최대 256채널까지 지원하는 다양한 게이트웨이를 개발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들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외산제품에 비해 채널당 단가가 30∼35% 가량 저렴해 수입대체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사람과기술, 웹콜월드, 우리넷 등의 업체들이 1채널 또는 4채널 보드를 자체 개발했거나 연내에 개발작업을 마무리하고 시판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며 CTI 시스템장비 개발업체인 동방정보통신이 자동응답시스템용 음성처리보드를 최근 개발하는 등 음성처리보드 국산화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국산보드 시장이 본격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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