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이 관련 소재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은 전세계적 반도체산업 호황에 기인해 품귀 현상마저 염려되는 소재를 장기 계약하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관동전화공업이 반도체·액정제조용 가스, 쓰미토모전기공업은 화합물 반도체 웨이퍼를 국내외 수요업체들과 6개월에서 3년까지의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소재업체들이 장기계약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반도체 관련 소재의 장기계약은 안정적인 제품 조달을 원하는 사용자측과 중장기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려는 소재업체들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관동전화는 반도체 및 액정패널의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 「삼불화질소, NF」를 일본내 4개 업체 및 한국·대만의 반도체업체 2사와 2∼3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서는 관동전화가 계약 기간내의 공급을 책임지는 한편 각 업체들은 수요변동이 있다고 해도 계약량을 반드시 주문한다는 사항이 포함됐다. 관동전화는 또 해외의 수십개 업체들과도 계약서 교환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동전화가 주로 생산하는 것은 NF인데 최근 수요 급증으로 제품부족현 상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수십억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있다. NF의 증산은 반도체 및 액정의 증산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외 반도체업체들의 증산 및 안정적인 공급 요구와 장기적인 판매계약이 투자리스크를 줄이는 데 유효하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쓰미토모전공은 휴대폰 단말기 및 광통신 장치용 화합물반도체의 재료인 갈륨과 비소, 인디움, 린 웨이퍼를 일본 반도체 3사 및 해외 반도체 3사에게 2년간 장기 공급한다는데 합의했다.
장기 계약의 배경은 원자재인 갈륨 및 비소의 국제가격이 최근 급상승하고 있어 웨이퍼가격의 상승을 경계한 반도체업체들이 현 가격대에서의 장기 계약 체결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쓰미토모전공은 약 100억엔을 투자, 통신관련 시장의 확대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화합물 반도체 관련 소재의 증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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