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전기업체들이 전자상거래(EC)를 활용한 부품조달에 적극 나선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 도시바, 미쓰비시전기 등 일본의 중전기 각사는 중전기기에 사용하는 부품의 수발주를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체제로 바꾸기 위해 공동 협력한다.
중전기업체들이 부품전자상거래 체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전력회사들이 설비투자를 억제해 주력사업인 발전 프랜사업 등의 수익력이 저하됨에 따라 자재의 조달원가를 절감시켜 수익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부품업체와 대리점을 포함한 중전기업계의 재편이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182개의 관련업체가 가입하고 있는 업계 단체 「일본전기공업회(JEMA)」인데 다음달부터 실증실험을 거쳐 오는 2001년 5월부터 본격 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증실험은 부품업체 50사가 블레카, 고압절단기 등 12개의 부품을 자사 서버 등에 등록하면 각사는 이를 자동적으로 인식, 자사 단말기에 표시된 「전자카탈로그」에서 제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각사는 각각의 전자 카탈로그의 직접 전자데이터교환(EDI)에서 수발주가 가능케 된다. 또 발주업체는 인터넷상에서 조달하는 부품사양을 공개해 복수업체의 「전자입찰」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도시바는 『인터넷에 의한 부품조달로 약 15%의 조달 단가 절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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