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그래픽 소프트웨어의 대명사인 어도비시스템스(adobe.com)가 내년안에 현 직원의 40%에 달하는 1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충원은 어도비가 지난 98년 경쟁회사에 인수당할 뻔 했던 위기를 딛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 끝에 재기에 성공해 기록적인 매출성장을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어도비는 내년 매 분기별로 250명씩, 모두 1000명의 인력을 새로 충원할 계획이며 이 같은 충원이 마무리되면 직원수가 현재 2500명에서 3500명으로 40%가량 늘어난다고 9일 밝혔다.
어도비는 자사 소프트웨어 아크로뱃 리더와 포토숍, 페이지메이커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 5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해 왔다. 어도비는 최?마감된 자사 3·4분기에 3억289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61센트에 해당하는 7830만달러의 순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억609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44센트, 모두 총 5710만달러의 순익을 냈었다.
어도비의 이 같은 지속적인 매출신장은 인터넷과 데스크톱 PC를 이용한 자가 출판 붐이 일庸?급격하게 이뤄졌으며 이 회사 주가 역시 불과 1년 사이에 3배나 뛰어 올랐다.
어도비의 존 워녹 회장은 이에 대해 『3·4분기의 경영 실적은 어도비가 웹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콘텐츠 수요에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
어도비의 이 같은 매출 증대는 지난 90년대 말의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어도비는 2년 전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자사보다 규모도 작은 경쟁사인 쿼크(quark.com)에 인수될 뻔한 위기를 맞자 긴급 긴축정책을 펴면서 직원을 600명 이상 줄이고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재무 상태를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프린트 미디어 위주의 사업 전략에서 인터넷과 성장분야인 디지털 서류 및 이미지 관련 분야로 주력 사업을 전환했다.
어도비는 최근의 매출 증대를 토대로 포토숍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와 PDF 디지털 서류 포맷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디지털 출판 분야로도 진출, 이용자가 스스로 그래픽과 비디오, 홈페이지,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선보일 계획이다.
<잭최기자 jackchoi@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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