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일본 돗토리현 서부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은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었지만 산업계에 미친 피해는 경미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일본경제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주고쿠·시코쿠 지방의 일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공장과 D램 공장의 생산라인이 일시 정지되기는 했으나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산요전기의 액정패널 제조자회사인 「돗토리산요전기」는 6일 리히터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관측된 후 생산설비를 긴급 정지시켰으나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오후 4시 무렵에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및 액정 구동부품을 제조하는 샤프의 후쿠야마 공장도 지진발생 직후 가스주입라인을 자동 정지시켰으나 몇십분후 조업을 재개했다.
도시바와 미 IBM의 액정 합작회사인 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 역시 안전확인을 위한 조업중단을 실시했으나 지금은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NEC의 D램 생산거점인 히로시마 공장은 지진으로 인한 전력공급의 차질 등을 조사한 뒤 곧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지쯔의 LCD 주력 생산라인인 요나고 후지쯔 역시 일시 조업중단후 조업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재까지 미세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이번 지진은 「한신대지진」을 능가하는 규모로 일본 산업계뿐만 아니라 세계 반도체업계의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가을 발생한 대만 대지진때는 현지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일시적인 조업중단으로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반도체 시황이 불안한 상황을 나타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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