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지난 97년 선정된 창의적 연구진흥사업 27개 과제 중 연구성과의 질적 평가를 거쳐 5개 과제에 대해 지원을 중단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 국책연구과제가 중간평가 결과를 거쳐 강제로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중단된 과제는 △휴먼애니메이션연구단(서울대 고형석 교수) △광력분석연구단(서울대 정두수 교수) △비대칭반응연구단(KAIST 강성호 교수) △화학반응선택조절연구단(KAIST 김봉수 교수) △항산화단백질연구단(배재대 김일한 교수) 등이다.
과기부는 차세대 연구리더 육성과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신산업 창출을 목표로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을 진행중이며 첫 해인 지난 97년 27개, 98년 18개, 99년 6개, 올해에 8개의 과제를 선정한 바 있는데 원칙적으로 9년간 연평균 5억원씩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최석식 과기부 연구개발국장은 『연구과제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보다는 연구결과나 사업성이 불분명해 국내외 평가단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지원중단과제를 선정했다』고 말하고 『창의적 연구진흥사업 과제를 시작으로 모든 특정연구개발사업을 대상으로 3년에 한번씩 평가를 거쳐 연구목표 달성도, 원천기술 확보 정도, 연구계획의 적절성 등을 평가해 연구프로젝트마다 30%씩을 강제 퇴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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