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서버」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우며 서버 시장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 미국 IBM이 상표권 침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온라인뉴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캐리에 위치한 소형 전용서버 업체 테크노츠는 IBM이 며칠 전부터 마케팅을 시작한 「e서버」 브랜드가 99년부터 자사가 판매하고 있는 「e서버」 제품의 브랜드와 같다며 소송을 검토중이다.
테크노츠의 판매·마케팅 부사장 크레이그 파인은 『「e서버」에 대한 상표권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며 『IBM의 이번 일은 우리의 입지를 흔드는 심각한 것으로 상표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의 주요 수요처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IBM과 경쟁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는 우리에게 커다란 위협』이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IBM의 대변인 로드 손은 『3년 전부터 이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e서버」의 e는 원에 둘러싸여 있어 테크노츠의 e와 외관상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공방에 대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그룹의 기업분석가 톰 비트먼은 『IBM이 벌써 「e서버」 브랜드 홍보에 많은 돈을 써서 이 브랜드의 철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IBM은 이번 분기에 7500만달러, 내년에는 2억2500만달러를 「e서버」 브랜드 홍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97년 3월에 창립한 테크노츠는 소형 전용서버 업체로 히타치·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의 대형 업체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난 99년초에 「e서버」를 발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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