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호기사의 인터넷따라하기>21회-웹캐스팅

www(world wide web)의 등장과 멀티미디어 기술의 고속 발전은 인터넷 환경을 텍스트 위주에서 멀티미디어 환경으로 바꾸며 신문, 방송에 이어 제3의 매체로 부상하고 있는 웹캐스팅의 폭발적 성장세의 원동력이 되었다.

웹캐스팅이란 흔히 인터넷방송으로 통용되는데 동영상, 애니메이션, 문자정보 등 TV 방송과 비슷한 프로그램을 인터넷망을 통해 전달하는 뉴미디어다. 일반 방송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웹캐스팅은 시청자와 청취자들의 의사전달이 가능해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정보를 검색하면서 동시에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양방향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173개에 불과했지만 올들어 성인 인터넷 방송과 연예인들이 주주로 참여하면서 초기 투자비용이 방송국보다 저렴하고 프로그램 제작이 손쉬운 웹캐스팅은 국내 700여개의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캐스팅 서비스의 장르는 음악(15.5%), 종합(13.2%), 교육(학교, 12.7%), 영화(9.6%), 생활(8.1%), 개인(7.8%), 엔터테인먼트(6.5%), 종교(3.8%), 정치·경제(3.4%), 가이드(2.9%), 문화(2.9%), 스포츠(2.3%), 게임(1.2%), 건강·의학(1.1%) 등의 순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3월까지도 미미한 수준에 그쳤던 성인 전용 웹캐스팅 업체는 4월 이후 매달 56개씩 증가, 3.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열풍 이후 게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고수들의 인터넷게임을 중계하는 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처럼 웹캐스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앞다퉈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어 대형 웹캐스팅 업체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700여개의 웹캐스팅 사이트는 공중파 방송나 케이블방송과는 달리 고정채널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검색엔진이나 프로그램 장르별 인기도 순위를 매기는 캐스트스파이더(http://www.castspider.com) 등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웹캐스팅 이용시 중요한 관건은 통신속도와 동영상 제공 기술이다. 앞으로 고속의 인터넷 환경에서 깨끗한 화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고속 통신 인프라의 구축과 스트리밍 미디어와 같은 동영상 제공 기술의 향상을 위한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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